Episode3

 

[자기 방어 시스템을 돌파한 단장일행은
리액터에게 큰 타격을 입힌다.]

 

리액터

대규모의 파손 확인. 전 기능을 정지합니다.

 

라캄

이런 이런. 이걸로 한 숨 돌린 건가?

 

루리아

그래요! 이제 남은건..

 

[리액터의 재기동을 방지하기 위해 루리아는 리액터의 코어인
성정수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흡수한다]

 

이오

어라? 왠지 방 안의 공기가 가벼워진듯한데?

 

로제타

후훗, 그건 리액터를 저지한 영향이야.
이걸로 성정수 아카샤가 기동되는 것도..

 

프리시아

하아.. 하아..

 

[일행이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눈치채고 뒤돌아보자
비틀거리며 일행을 향해 다가오는 프리시아의 모습이 보였다]

 

프리시아

하아.. 아직! 아직이야!

 

루리아

프리시아씨?

 

흑기사

이제 와서 무슨 속셈이지?
네게 힘을 공급해 주던 리액터는 이제 기능을 정지했고
부하들도 전멸한데 더해 네 꼴도 지금 그 모양이다.

 

프리시아

아직.. 아직 나는!

 

[갑작스럽게 프리시아는 오른팔을 치켜들었다]

 

프리시아

미스라!!

 

흑기사

뭣이?

 

프리시아

나는! 몇번이고 이 몸을 갈기갈기 찢어서라도
반드시 비원을 이룰 거야! 반드시 말이야!!

 

카타리나

설마? 기다려! 그건!

 

프리시아

자! 나는 이곳에 맹세했다! 받들어라 미스라!
그리고 나에게 서약을 준수시켜라!
그러기 위한 힘을.. 나에게 넘겨라!!

 

 


크하앗..! 하아.. 하아..
.. 인정 못 해. 인정 할 수 없어! 나는!
이 세계를! 너희들을!!

 

이오

뭐야 무슨 일이 일어 나는거야?

 

카타리나

아마도 재상은 미스라의 강제력에 자신의 몸을 제물로 바친거다. 

미스라는 받들은 서약에 대해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준수하지. 따라서 모든 것은 프리시아 재상이 방금 했던
맹세를 따른다. 재상은 그 몸을 몇번이고 갈기갈기 찢어서라도
반드시 비원을 이룰 셈이야.

 

흑기사

흥. 한마디로 몇번이고 되살아난다는 의미인가.

 

카타리나

아마도.

 

라캄

뭐라고? 그런게 가능한거야?

 

카타리나

잘은 모르겠지만, 재상 자신에게 가해질 고통도
평범한 수준은 아닐 테지.

 

로제타

어찌됐던 느긋이 이야기 하고 있을 겨를은 없겠네.
완전히 맛이 가버렸어. 온다! 버텨야 해 단장!

 

 

-

Episode4

 

리샤

하아.. 이걸로

 

프리시아

윽?! 으윽 끄아아아아악!
(원래대로 재생 한다)

 

오이겐

이, 이봐.. 이건 아무리 그래도
어찌 할 도리가가 없는거 아냐..?

 

이오

그치만 굉장히 괴로워 보이는데..

 

리샤

프리시아 재상의 재생이
성정수 미스라의 힘에 의한 것이라면
루리아라면 뭔가 방법을 알고 있지 않아?

 

루리아

그게, 죄송해요.. 아무리 저라고 해도 도무지..

 

카타리나

미스라의 강제력은 아무리 루리아의 힘이라 해도
어쩔 수가 없어. 아무리 성정수라 할지라도 그 힘을 풀기 위해선
서약을 달성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

 

리샤

무슨 그런..

 

흑기사

아니. 단 한가지 방법이 있다.

 

카타리나

뭐라고?

 

흑기사

이 곳은 내가 맡도록 하지. 그 사이 너희는
성정수 아카샤를 찾아 기동해라.
녀석은 아마도 이 근처에 있을터이다.

 

비이

뭐라고? 이제 와서 그녀석을 갖고 뭐 어쩌려는 거야?

 

흑기사

아카샤라면 모든 결과와 역사를 덮어쓸 수 있을 것이다.

 

카타리나

하지만 만약에 재상이 서약한 과거를 고쳐쓴다 하면
지금 이 세계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흑기사

그래서 고쳐 쓰는 것은 미래다.

 

오이겐

미래? 가능 한건가? 그런 것이?

 

흑기사

아카샤는 과거, 미래, 현재를 포함한 모든 역사를
관리하고 있을 터이다. 만약 미래의 서사에서 녀석의 존재를 지울
수만 있다면 서약도 뭣도 없이 녀석을 멈출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오

하지만 그래선 지금의 세계가.. 아?
그렇구나! 어차피 미래의 일이니깐 어떻게 바뀌건간에
상관 없다는 의미?

 

흑기사

웬 일로 머리가 잘 돌아가는구나. 다행히도 우리중
누구도 미래에 대한 것은 알지 못한다. 따라서 어떻게 고쳐 쓴다고
할 지라도 현재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을 것이다.

 

루리아

하, 하지만 그런 짓을 해 버리면..

 

흑기사

됐으니깐 얼른 가라! 지금은 별다른 방법이 없어!

 

[논쟁을 벌이는 일행을 향해 프리시아는 천천히 다가온다]

 

카타리나

가자. 확실히 별다른 방법도 없는데다 지금은 재상을
멈추는 것이 최우선이야.

 

[일행은 흑기사에게 프리시아를 맡기고 성정수 아카샤를 찾기 위해서 방을 나선다.
흑기사는 방에 혼자 남아 이형으로 변한 프리시아와 대치하였다.]

 

프리시아

너.. 혼자서 날 막을 수 있을 것 같아?
내게는 양보할 수 없는 것들이 있어. 그를 위해서라면 나는!

 

흑기사

그래서 어쨌단거지? 성가시구나. 이쪽도 양보할 수 없는
것쯤은 있다. 그리고 너와 싸우기 위한 힘도 말이지.

 

[그렇게 말한 흑기사는 품에서 불길한 빛의 결정을 꺼냈다]

 

프리시아

그것은..!!

 

흑기사

유실물이다만, 효과는 충분하겠지.
자, 미래가 바뀌기 전까지 내가 너와 놀아주마!

 

[흑기사는 마정석을 스스로에게 사용하여 프리시아에게 대적했다]

 

[지나온 방에서 들린 충격음에 일행은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본다]

 

오르키스

아폴로..

 

이오

방금 건 뭐지?

 

로제타

서두르자. 지금 우리가 해야할 건 여기서 뒤돌아 보는것이 아냐.

 

[오르키스가 불안해하는 가운데 커다란 손이 그 머리 위에 얹힌다]

 

오이겐

괜찮다. 저 녀석은 날 닮아 아무렇지도 않게 무리하는 편이다만
어찌 됐던간에 어떻게든 다 견뎌 냈잖아. 안 그래?

 

오르키스

응.

 

[쭉 달려나가던 일행. 어떤 방 앞에서 루리아와 오르키스가 발걸음을 멈췄다]

 

오르키스

여기.

 

루리아

응. 여기서 거대한 힘이!

 

 

 

라캄

뭐가 됐던간에 이렇게 마주하는건 두번째인가..

 

카타리나

그렇군. 헌데 이렇게 나타났다는 것은 이미 기동되었다는 의미인가?

루리아! 네 쪽에서는 뭔가..

..루리아?

 

 

 

루리아

부정한 기동처리 및 적대 의식을 감지.
적대자를 포함한 주변 정보의 소거를 실시합니다.

 

카타리나

루, 루리아?

 

오키스

이건, 그때와, 같아. 그 숲에서, 아카샤를, 깨웠을 때.

 

젠장! 이게 무슨 일이야? 루리아는 녀석에게 조종 당하는 건가?

 

리샤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카샤

오오오오오---!

 

[아카샤가 빛을 발하자 주위 모든 것이 휩싸이며 빛으로 변해간다]

 

리샤

주변 모든것이 사라져 간다..?

 

오이겐

이봐 이봐 이봐! 막을 방법은 없는 건가?

 

라캄

뭔, 이딴걸 어떻게 막으란 거야!

 

오르키스

 ...

 

아카샤

 ...

 

오르키스

이제 나에게도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아.

 

로제타

이건 위험하네.

 

이오

겨우 재상을 멈췄는데 이런 일이..

 

오르키스

?!

 

오이겐

이봐 이봐..! 뭐야 이건! 농담 아니지?

 

라캄

음..글쎄. 아무래도 그 쪽은 아닌가본데.

 

루리아

적대자를 포함하여 주변 정보의 소거를 속행합니다.

 

라샤

설마 이게 성정수 아카샤의..?

 

[단장의 주변에서 차례대로 동료들이 빛에 휩싸이며 모습이 사라진다]

 

이오

에바야!

 

야, 루리아! 눈을 떠! 너라면 어떻게든..!

 

루리아

적대자를 포함하여 주변 정보의 소거를 속행합니다.

 

로제타

이건..! 루리아의 의식이라 부를 수 있을 만한 것은 이젠 어디에도..!

 

카타리나

말도 안 돼!

 

루리아

남아 있는 적대자 2명.
적대자를 포함하여 주변 정보의 소거를 속행합니다.

 

카타리나마저.. 어떻게 할거야 단장! 이제 우리들 밖에 안 남았어!
(우리들 정말로 여기서 끝나는 거야?)
야..야! 너는 아직 포기할 생각 없지?

 

[선택지 1. 당연하지. 2. 여기서?]

 

1.

 

그렇지?! 분명히 방법이 있을거야.

 

2.

 

헤헷! 이런 상황에서 너는 여전하구나!


(그래. 아직 포기하기에는 일러! 나에게도 분명히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리샤

어? 우리들 어째서..?

 

오이겐

윽.. 뭔가 머리가

 

[무릎 꿇은 채로 오이겐은 머리를 감싸며 천천히 일어난다]

 

로제타

적어도 전멸은 면한 것 같네.

 

[로제타에 이어서 사라진 다른 동료들도 빛에 휩싸인채로 다시 나타난다]

 

루리아

일부 기능의 손상을 확인, 자기 방어 기능을 일시적으로 정지,
기능 회복으로-전환-합-니다-

 

카타리나

루리아!

 

[쓰러지는 루리아를 간발의 차로 단장이 받는다]

 

루리아

어..? 나..

 

이오

저기,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방금전의 그거 설마 비?

 

나, 나도 잘 모르겠는데..

 

오이겐

잘은 몰라도 지금이 딱 좋은 기회다!
아카샤의 힘이 약해진 사이에 쳐 부숴서 고분고분하게 만들자고!

 

[성정수 아카샤와의 사투를 마친 단장일행]

 

아카샤

 ...

 

[루리아와 오키스의 손에 다시금 재기동을 마친 아카샤는
그 능력을 루리아의 손에 맡긴다]

 

 

 

루리아

이 안에 과거 현재 미래 이 세계의 모든 기록이..
그럼 혹시 나에 대한 것도 이 안에..?

 

[루리아는 아카샤에게 의식으로 지시를 내려 자신과 관련된 기록을 찾는다]

 

루리아

이것이 나의..
...

..응? 이건..



 

흑기사

하아앗!

 

프리시아

큭! 하아 하아..윽?! 으아아아악!

 

[미스라의 절대준수의 힘에 의해 몇번이고 재생하는 프리시아 앞에서
흑기사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흑기사

역시 끝도 없군. 이 이상 교착이 길어지는 것은 피하고 싶은데..

 

프리시아

!? 윽 아아..

 

흑기사

뭐지?

 

프리시아

아..

 



[그 후 아카샤를 진정시킨 일행은 흑기사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돌아온 일행에게 흑기사가 던진 것은 위로와는 거리가 먼

질책에 가까운 질문이었다]

 

흑기사

너희들 어째서 이런 짓을 한거지?

 

루리아

네? 무슨?

 

흑기사

어물쩡 넘어가려 하지 마라.

나는 프리시아의 존재를 미래에서 지우라고 했을터인데.

헌데 어째서 이 녀석은 이 자리에 이렇게 존재하고 있는 것이지?

 

[흑기사가 가리킨 자리에는 혼절해 쓰러져 있는 프리시아의 모습이 있었다]

 

루리아

그..저기.. 죄송합니다.

 

흑기사

이 녀석은 이 세계를 통쨰로 멸망시키려 했던 놈이라고?

그런 녀석을 어째서!

 

루리아

분명히 그럴지도 몰라요!

하지만! 하지만 저에게 누군가를 없애 버리라는건..!

 

흑기사

윽..

 

카타리나

뭐 괜찮잖아. 어찌 됐던간에 상황은 원만히 해결 됐으니까.

 

[루리아는 아카샤의 능력을 사용해 프리시아의 존재를 미래에서 말소시키지 않았다.

대신에 루리아는 프리시아와 마정과의 서약을 미래에서 지워버려 그녀를 멈춘 것이었다]

 

흑기사

흥, 어디까지고 물러 터진 녀석들이군.

 

오이겐

그래서 이봐, 이로써 일단락 된 거겠지?

 

라캄

이런 이런, 이제야 한 숨 돌릴 수 있겠구만.

 

이오

후우.. 왠지 급작스레 피곤해지는 느낌이야.

 

로제타

후후. 수고 했어. 다들 열심히 노력한 모양이네.

 

리샤

일단 이걸로 제도도 세계도 안심이군요. 수고하셨습니다 단장!

 

하핫, 이번에도 대 활약이었네 단장!

 

[거대한 음모에 종지부가 찍혀 각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일행]

 

흑기사

...

 

오키스

...


 

[하지만 내면에 강한 결의를 지닌 자들은

자신이 나아가야할 길을 품에 안은채

각자가 서로를 응시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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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장은 역시나 길었습니다.

 

스크립트만을 번역하니 별다른 느낌이 없을지 모르겠으나

 

이  Episode4의 아카샤 보스는 과거 그랑블루를 시작한 뉴비에게

 

가장 먼저 벽을 느끼게 해주는 수문장과 같은 역할이었습니다.

 

재도전 할수록 난이도가 완화되어 열댓번 정도 리트라이 해서 깼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지금은 많이 난이도가 완화 되었고 리트라이 감쇠도 늘어난 데다가

 

다들 엄청나게 화려한 리세계를 가지고 시작하다보니

 

뉴비가 이곳에서 벽을 느낄 일은더이상 없겠네요:)

 

대신에 200Lv 레이드인 아카샤 HL가 이 섬에 존재합니다.

 

 

통곡의 벽은 아니지만 아카샤 무기 파밍이 끝나기 전까지는

 

굉장히 귀찮고 지루한 녀석으로 뉴비들을 반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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